Prof. Park 's Diary
15박 16일간의 일본 여행기 - 오사카(大阪) 1 본문
오사카(大阪)는 크게 3편으로 나누어 작성할 예정이다.
간단히 내용을 정리해보면
1월 14일 ~ 15일 오사카 도톤보리 &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 나라 사슴공원
1월 16일 ~ 17일 오사카 주유패스(2일)
1월 18일 ~ 19일 교토 여행 & 오사카 친구 만들기
그럼 1편을 시작하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월 14일, 일본에서의 넷째 날
먼저, 1월 14일에 新幹線(신칸센)을 타고 大阪(오사카)로 출발~
新幹線(신칸센)에서 駅弁当(역도시락)을 먹었다.
일본에 있는 식당과 도시락을 비교했을 때 가격대비 확실히 질은 떨어지나 나름 먹을 만 했다.
한자를 제대로 안보고 사서 내가 뭘 먹었는지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소의 혀" 였다니... 뭐 맛있었으니 됐다 ㅎㅎ.
숙소가 鶴橋(쓰루하시) 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여기서 깊숙히 들어가면 鶴橋 시장이 나온다.
鶴橋 시장!
살짝 구경만 하고 캐리어가 무거워서 우선 숙소부터 찾아갔다.
후쿠오카보다는 좁아진 느낌이었지만 나름 괜찮았다.
일단 싸니까
우선 오사카를 잘 아는 친구를 따라 JR 난바 역에서 내려 도톤보리 강으로 갔다~
가던 도중 배고파서 난바 워크(난바 역 지하상가)에서 먹은 크레페
도톤보리에 도착하자마자
사진찍는다는 걸 까먹고 먹으러 다니기만 했다 ㅠㅠ
어차피 내일도 올거니깐 말이다~
유명한 에그타르트 집!
300円? 400円? 했던 것 같은데 맛있었음!
저녁으로 먹은 가성비 쩌는 핵꿀맛 라멘
이것도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ㅠㅠ
お好み焼き(오코노미야키)~
焼きそば(야끼소바)~
도톤보리를 넘어 덴덴타운(오타쿠들의 성지..?)을 살짝 둘러보고
어제 후쿠오카에서 세이류 온천에 가지 못했으니
오사카에서 꽤 유명한 浪速の湯(나니와노유) 온천에 가기로 했다.
온천 내부는 撮影禁止(촬영금지) 니까 외관만 ㅋㅋ
외관은 그냥 건물처럼 보여도 안에 노천탕 뿐만 아니라 탕들이 꽤 많았다!
한국인이 절반정도 되었던 것 같다.
온천 끝나고 온천에서 사먹은 마차 팥빙수
맛이 없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긴 음식 ㅠㅠ
오늘은 후쿠오카에서 오사카로 이동한다고 고생이 많았으니
일정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방와서 야식 처묵처묵
핵꿀맛~
한국와서도 ほろよい는 절대 잊을 수 없지 ㅠ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월 15일, 일본에서의 다섯째 날
오늘은 오사카 심포니홀에서
제 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이신
피아니스트 조성진(Seong-jin Cho) 님의 공연이 있는 날이다!
내 친구는 보지 않았지만
공연을 보러 한국에서 달려오신 같은 대학교 선배님(이하 형)이 오시는 날!
일어나자마자 그 형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도톤보리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리고 어제 찍지 못한 도톤보리 사진을 오늘 찍었다!
낮 12시의 グリコさん(글리코 상)
낮 12시의 サロンバス
낮 12시의 도톤보리 강
점심은 가볍게 가츠동으로 먹은 후
엄청난 기대를 안고 오사카 심포니 홀로 ㄱㄱ했다.
오사카 심포니 홀 도착!
쇼팽 콩쿠르 우승자의 피아노 리사이틀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붐비었다.
(시작하기 전에 찍은 사진이니 오해마시길)
3층이어서 딱히 좋은 자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조성진의 모습이 굉장히 잘 보이는 위치였다!
오사카 심포니 홀 내부 사진 1
오사카 심포니 홀 내부 사진 2
공연 곡은
A.Berg - Piano sonata in B minor, Op.1
F.Schubert - Piano sonata no.19 in C minor, D.958
F.Chopin - 24 Preludes, Op.28
앵콜 곡은(!)
F.Schubert - Moments musicaux no.3 in F minor, D.780
F.Chopin - Ballades no.1 in G minor, Op.23
Berg는 처음 들어보는 피아니스트였고
Schubert는 딱히 관심이 없어서 3-4번 들어본 곡이어서
내겐 그냥 우와~ 잘친다~ 정도였다.
하지만
Chopin - 24 Preludes 를 듣는 순간
몸에 전율이 쫙- 끼쳤다.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단순히 듣기 좋다~ 의 수준을 넘어서
청중을 설레게 만드는 그런 연주를 보여주셨다.
역시 괜히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확 들었다.
내가 최근에 Chopin의 Ballade 1번에 빠져서
앵콜 곡으로 발라드를 해주시려나 말도 안된다 하면서도
마음으로 빌고 있었는데..
정말 앵콜 곡으로 Chopin - Ballade no.1을 연주하셨다.
순간 눈물이 나올 뻔 했다 ㅠㅠ
4500円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공연이었고
일본어 공부도 할겸 500円짜리 팜플렛을 구매했다.
굿굿
이것이다
연주회를 마치고 사인회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재일 교포 분들이 한국인인줄 알고 말을 걸어왔다.
줄이 꽤 길었으니
물론 한국에 비하면 짧았다
15분 정도 일본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대화했다.
마지막에는 사진도 찍었다 ㅎㅎ.
일본 여행 중 가장 일본어를 많이 쓴 순간이어서 뿌듯했다.
꺄아아악♡
이건 사인받은 나의 Chopin Ballades 악보(!)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진짜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ㅠㅠ
그렇게 연주회의 감흥을 가지고
사슴 한 마리라도 보려고 빠르게 奈良(나라)로 향했다.
나라 사슴공원 가는 길 1
나라 사슴공원 가는 길 2
奈良 鹿公園(나라 사슴공원) 도착!
저녁 7시가 넘은 시각이어서 깊숙히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그냥 입구에서 사슴 3-4마리랑 인사만 하고 왔다 ㅠㅠ
奈良(나라)에서 難波(난바)로 오면서 먹은 편의점 간식
도톤보리에 다시 도착해서
밤 10시 경 사진을 찍었다.
밤 10시 경의 グリコさん(글리코 상)
밤 10시 경의 サロンバス
뭔가 물이 더러워 보였다
밤 10시 경의 도톤보리 강
이렇게 오사카에서 둘째 날의 일과도 끝났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것으로 오사카(大阪) 여행기 1편을 마친다.
'Travel > Jap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박 16일간의 일본 여행기 - 도쿄(東京) 2 (0) | 2017.02.02 |
---|---|
15박 16일간의 일본 여행기 - 도쿄(東京) 1 (0) | 2017.02.02 |
15박 16일간의 일본 여행기 - 오사카(大阪) 3 (0) | 2017.02.01 |
15박 16일간의 일본 여행기 - 오사카(大阪) 2 (2) | 2017.01.31 |
15박 16일간의 일본 여행기 - 후쿠오카(福岡) (4) | 2017.01.28 |